삼성교회

컬럼/뉴스

컬럼/뉴스 연재입니다.

삼성 어벤져스!

2026.10.24 Saturday· 작성자 박성민 목사· 조회수 19
삼성 어벤져스! 대표 이미지
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. 그 일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, 누군가를 위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. 담임이 되고 교회를 섬기면서 마음으로 다짐한 것이 있다. 남을 위한 교회를 세우는 것. 내 축복, 내 성공, 내 미래를 넘어서서,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붙잡고 일으키고 살리는 그런 교회를 만들어보자는 꿈을 꾸었다. 그래서 이름도 붙였다. “주님이 소망하는 참 교회” 장로님과 의기투합하여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마을 섬김이었다. 당시 외미마을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. 재개발 이슈로 떠나지도 고치지도 못한 채 마을을 지키는 분들이 있었고, 갈 곳이 여의치 않아 작은 방 한 칸에 몸을 의지하며 사는 어려운 분들도 있었다. 매일 마을을 돌며 하나님께 여쭈었다. “하나님, 어떻게 이분들을 도우면 좋을까요?” 그때 마침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쌀이 오기 시작했다. 그 쌀을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, 성도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교회 앞에 쌀독을 만들었다. 일명 사랑의 쌀독... 십여 년 동안 그 독은 마르지 않았다. 아침에 주민 한분을 만났다. 술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흐릿한 눈빛, 교회 오라고 말씀드렸더니, 진짜 주일에 오셨다. 같이 식사를 했다. 식사를 마친 후 그분이 대뜸 말했다. “반찬 좀 주세요.” 그렇게 싸드리기 시작한 반찬이 어느덧 큰 사역이 되었다. 호원동 주민터와 협업하여 소외가정들을 섬기게 되었다. 쪽방촌, 독거노인, 편조부모 가정... 돕는 손길이 늘어났다. 그래서 이름을 지어야 했다. 사랑의 반찬.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센터장님이 찾아오셨다. 편조부모 가정의 청소년들이 식사가 어렵다는 얘기를 꺼내셨다. 정부에서 돕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하셨다. 당회를 열었다. 버거웠지만 용감하게 시작했다. 주위 식당과 연계하여 쿠폰을 만들고, 매주 아이들에게 밥을 먹였다. 이 사역 역시 이름이 필요했다. 큰 고민없이 지은 이름, 사랑의 밥상. 오늘 예배를 마치고 두 손에 반찬을 들고 사역을 나가는 꾸준한 사나이들을 만났다. 삼성 어벤져스! 훌륭 대단! 조용히 물개박수를 쳐드렸다.^^
공유하기: